질식 사고가 났던 제주하수처리장 공사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사고 장소인 지하 1층으로 연결된 계단이 밧줄로 묶여 있고 현장 출입은 통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당시 현장에선 기준치의 4배가 넘는 황화수소가 검출됐고 작업자 4명이 질식돼 이송됐습니다. <br /> <br />[김경남 제주소방안전본부 119특수구조대장 : 근로자가 하루 15분 동안 노출됐을 때 허용 농도가 약 15ppm입니다. 어제(3일) 같은 경우에는 유출 당시 농도가 45ppm 정도가 나왔기 때문에 어쩌면 더욱 높은 농도로 유출됐을 수 있고요.] <br /> <br />작업자들은 하수 배출수 여과 처리 상태를 점검하는 도중 사고를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점검구를 여는 과정에서 고농도의 황화수소 가스가 새어 나온 겁니다. <br /> <br />사고 장소인 지하 1층은 환풍기 같은 공기 순환 장치가 갖춰진 곳으로 밀폐시설도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더구나 작업자들은 하수 관련 전문 종사자였고 평소 점검에서도 가스 누출은 없었던 터라 이번 사고가 어떤 이유로 발생했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주하수처리장 시운전 과정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유해가스가 누출된 사고와 관련해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 조사 결과 점검구 수조 안에는 한 달 전부터 여과 시운전을 위해 다량의 물이 들어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폭염과 집중호우로 수조 안에서 부패가 가속화되면서 평소에 검출되지 않던 기준치 이상의 황화수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[차준호 / 한국환경공단 주감독 : 황화수소가 나올 수 있는 공간은 아닙니다. 왜냐하면 모든 하수가 처리되고 마지막에 방류되는 공간이다 보니까 처리수가 고여있는 과정에서 황화수소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. 그 공간은 근로자들이 수시로 채수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공간인데 이번 경우는 좀 이례적인 상황인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하수처리장 시운전 과정에서 이 같은 가스 누출 사고는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공사 발주처인 환경공단과 제주도는 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공사 측과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김용원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기자ㅣ박병준 <br />화면제공ㅣ제주소방안전본부 <br />자막뉴스ㅣ박해진 고현주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81114051568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